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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강 학습자료 2) 수업자료!

오늘 잘 들어주셔서 감사하구요 ㅋ

급하게 해서 자연스럽지 않았던 목록들을 정리하고
강의안에서 좀더 풀어서 썼습니다 ㅋ



0. 수업 주제 


만화만이 지니는 큰 장점은 바로 독자의 자발적인 의식을 인도할 수 있다는 것에 있습니다.

이에 대한 개념과 방법들을 이해하고 중요성을 인식합니다.


1. 프레임의 선택과 세계관의 구축

2. 만화의 어휘

3. 홈통 속에 흐르는 피

4. 시간들






1. 프레임의 선택과 세계관의 구축


만화의 칸에 들어갈 앵글과 구도를 설정하고 잘 짜인 배경을 보여주는 것을 통해

독자에게 캐릭터를 둘러싼 순간적인 상황과 세계관적 상황을 제시하게 됩니다.


(1) 프레임의 선택


독자들에게 이야기 속의 세계에 대한 인상을 심어주며 그 세계 속에서 독자가 처한 위치를 느끼게 해주는 단계입니다.


+ 프레임 선택에 관한 방법들

- 프레임 속에서 앵글을 그대로 두고 캐릭터와 사물만이 움직이는 경우.

-> 독자가 변하는 것에 집중을 하게 해줍니다.


- 프레임 속의 눈높이 변화

-> 올려다보는 경우는 사물의 무게와 장대함을 더해주고 내려다보는 경우 독자에게 상황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제공해줍니다.


* 구축샷 : 장면에서 장면으로 이동할 때 독자들에게 정보를 주기 위한 칸.

-> 강한 공간인식을 심어줍니다. (1주차 강의 참고)


- 프레임 중심선을 기준으로 변화주기

-> 캐릭터와 사물을 프레임 중심선 중앙에 위치하는 것은 대상의 중요성을 부각시킵니다.

그 외에도 배경 따위를 중앙에 위치시킬 수도 있는데, 이 경우 덜 실체적인 발상을 설명하는 기능도 합니다.

ex. 수수께끼의 부재 상황, 앞으로 넘게 될 거리, 이미 넘어버린 거리, 어떤 캐릭터의 주의를 끄는 아직 보이지 않는 대상.



(2) 세계의 구축


만화에서 우리가 사는 넓은 세계를 잘 보여주는 것은 만화의 세계관을 강력하고 생생하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독자들에게 이야기가 어디서 벌어지는 아는 것을 넘어서서 그 장소에 '있는 것'의 느낌을 줍니다.


+ 배경이 있는 일반적인 구축샷에 몇 가지 추가적인 기술을 더하여
  시각뿐만이 아닌 오감을 통한 지속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ex.

- 블리드(칸의 크기를 페이지 모서리까지 확장시키는 방법)의 적용

-> 장면을 넓게 개방시켜서 ‘칸’이라고 하는 일종의 인지 상의 창을 통과하는 효과를 줍니다.


- 사실적 디테일의 증가

-> 기억에 의존한 인지적인 느낌을 더해줍니다. 기억 속의 풍경을 불러와서 그와 관련된 다른 자극들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주
     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시각을 넘어선 다른 감각의 느낌도 일으켜 생생한 감상을 독자에게 제공해줄 수 있습니다.


- 말풍선의 제거

-> 말풍선이 제시해주는 시간의 흐름에서 탈피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컷은 멈춰있는 느낌을 주게 되고
    한 페이지라는 시간 속에서도 그 효과는 지속됩니다.

    (잔상의 효과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 중심을 벗어난 카메라 앵글

-> 비실체적인 것에 중심을 둬서 분위기와 환경에 집중하게 해줍니다.


- 원근법의 적용

-> 보다 많은 배경을 그려 넣을 수 있으므로 환경이 인지되는 폭을 늘려줍니다.
     이로 인해 세계에 둘러 싸였다는 느낌이 강해집니다.


이렇듯 좋은 배경을 제시하는 것은 독자들에게 직접적, 일차적인 경험의 기회를 줍니다.
독자는 이로서 작품 속의 세계와 개인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됩니다.



2. 만화의 어휘


위에서 다뤘던 프레임의 선택과 세계관의 구축이 보다 작가의 의지에 가까웠다고 한다면
이번에는 만화가 의미전달을 하는 가운데 독자의 역할을 다루는 부분입니다.


* 전제조건

사람들은 모든 사물에서 자신을 보는 특성이 있습니다. 나무의 무늬와 같은 자연물에서 인간의 얼굴을 보는 것을 생각해 보세요.

또한 타자의 얼굴을 볼 때는 그 사람의 얼굴 생김새를 뚜렷하게 보게 되기 마련인데, 구체적으로 제시된, 사진이나 사실화된 사람의 얼굴을 보면 그것을 타자의 얼굴로서 인식하게 됩니다. 반면 자신의 얼굴을 생각할 때는 대략적인 위치만을 인지합니다.

이 두 가지 인간의 특성이 만화의 어휘를 설명하기 전에 나올 중요한 전제입니다.


+ 카툰화법 : 만화의 어휘 중 대표적인 것입니다. 단순화를 통해서 전달효과를 확대시키는 것이죠. 사람들은 만화의 단순한 캐릭터들에게서 자신의 얼굴을 발견하여 자기의 정체성과 의식을 캐릭터에 투영합니다.

-> 결국은 독자들은 자기 자신을 만화 속의 세계로 들여놓게 되는 것입니다. 카툰화를 보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그것이 되어갑니다.

이렇게 만화의 어휘는 구체적인 것이 아닙니다. 독자의 머리 속에 울리는 하나의 추상적인 개념에 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독자의 한 조각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 얼굴 뿐 만이 아니라 몸의 다른 부분이나 비생명체와 상호작용 시에도 이와 비슷한 인식이 나타납니다.

ex. 운전 할 때 차 전체가 우리의 정신에 들어와 있습니다. 자기 인식이 밖으로 흘러나와서 확장된 정체성이 차까지도 포함을 시킵니다. 한 차가 다른 차를 들이받을 때 운전자가 말하는 말로도 잘 알 수 있습니다. “젠장! 저놈이 날 받았어!”



3. 홈통 속에 흐르는 피


+ 완결성 연상 : 이 단원에서 중요하게 등장하는 개념입니다. 완결성 연상이란 부분들을 목격하면서도 이것들을 전체로 인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불완전한 세계에서 생존하기 위하여 필수적인 방법이며 여러 매체에서 이야기꾼들이 수용자들에게 긴장감과 호기심을 일으키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사용되는 것입니다.

ex. 다른 사람을 알아보거나 상대할 때도 주로 완결성 연상에 의지하여 행동합니다.

-> 이것을 만화에 끌어오자면 문양과 윤곽만으로도 캐릭터를 인지하는 현상에 적용시킬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카툰화법과도 연관되는 현상이죠.


하지만 여기서 더 나아가 만화만이 가지는 독특한 완결성 연상의 사용법이 있습니다.
만화의 칸과 칸 사이의 공간, 즉 ‘홈통’이라고 칭해지는 것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 홈통이라는 빈 공간에서 인간의 상상력이 두 개의 별개 장면을 하나의 발상으로 전환시키게 됩니다.


-> 따라서, 분절된 칸이라도 완결성 연상효과에 의해서 이 순간순간의 장면을 연결시키게 하며
지속적이고 통일된 현실을 그리게끔 됩니다. (위에서 쓰인 만화의 어휘와 비교하여 만화의 문법에 비유가능)



영화스크린이나 tv와 같은 다른 전자매체에서의 완결성 연상은 연속적이고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만화에서는 이 홈통을 통해 발휘되는 독자의 상상력으로 자발성이 생깁니다. 만화 진행의 모든 부분에 가담하게 된다고도 말할 수 있는 것이죠.

ex. 살인자가 사람을 둔기로 내리치려는 상황 / 비명이 흘러나오는 밤하늘의 풍경.

-> 이 두 사이의 전개는 독자의 상상력을 통해 이어짐. 이에 독자는 강력한 친밀감을 느끼게 됨.


+ 이것의 기술들 : 순간의 선택에 있었던 6가지 방법.

순간이동, 동작 간 이동, 소재 간 이동, 장면 간 이동, 양상 간 이동, 무관계 이동.


* 무관계 이동 : 관계없는 사물들을 배치해 놓는 순간의 선택이지만, 완결성 연상이라는 일종의 맥락 속에서 어떠한 분위기나 의미를 연출해 냅니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즉 독자가 상상할 여지가 있는 것이 양존하는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하는 것이 바로 만화입니다. 이 점은 글과 그림의 조합을 넘어선 만화만의 플러스 효과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4. 시간들


칸, 또는 틀(프레임)은 많은 아이콘들을 집어넣지만 이 자체가 또 다른 아이콘이 될 수 있습니다. 이전의 홈통과 같이 만화의 구조 중 하나로서 어휘들을 표현, 정렬할 만화의 문법이라고도 비유할 수 있죠. 칸은 시간과 공간을 나누는 일종의 일반적인 지표의 역할을 하는데, 그 속에 들어있는 내용적인 측면이나 칸 자체의 모양에 영향을 받습니다.

ex. 침묵 칸


+ 칸이 주는 역할을 보여주는 기법

- 블리드를 이용한 열린 칸

: 침묵을 통해서 시간이 멈춘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칸이라는 이이콘에 얽매이지 않고 끝없는 시간의 공간 속으로 달아 
  나듯, 헤맬 수 있게 합니다. 이로써 그 칸이 위치한 장면 전체에 분위기와 현장감을 줍니다. 
 -> 글을 읽어 내리는 흐름의 요소와 완결성 연상으로 생기는 우리의 정신적 틀의 작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끝 -





...

으악. 정말 넌더리나는 양이군요 ㅠㅠ.. 좀 풀어쓰다보니.....

자세한 예시는 귀찮으니 생략ㅋㅋㅋ...... 나중에 생각나면 그림같은거 보충해서 올리도록 해볼게용...


아, 중요한 것을 빼먹을 뻔 했네요.


+ 참고자료  - <만화의 이해> 스콧 맥클루드 저, 시공사.
                 - <만화의 창작> 스콧 맥클루드 저, 비즈앤비즈.

덧글

  • 재형 2010/05/30 21:54 # 삭제 답글

    우왕 칼라네요...ㅋ ㅠ 1학기 마지막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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